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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릉 에디슨 박물관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강릉은 맛있는 음식과 훌륭한 카페들이 많은데요,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아이들 데리고 가볼 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겁니다.
아이와 갈곳을 검색하다 불현듯 알쓸신잡에서 봤던 에디슨박물관이 떠올랐는데요,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의 전시품들이 즐비한 강릉 에디슨 박물관 방문 소감을 남겨봅니다.
에디슨 박물관을 창립한 손성목 관장은 어린시절 축음기에 매료돼 수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축음기를 수집했는데, 그 양과 질이 어마어마합니다. 공간 때문에 실제 전시하지 못하는 축음기도 많다고 하네요.
에디슨 박물관은 크게 2개 동(참소리 축음기 박물관, 에디슨 과학박물관)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축음기 박물관은 축음기 위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전 세계의 시대별 축음기들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맞다면 해설사님의 설명도 들을 수 있는데요, 실제 축음기 시연도 해줍니다. LP판은 들어봤어도 축음기 감상은 처음이었는데, 소리가 정말 느낌 있더라고요.
축음기뿐 아니라 관련된 물건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축음기 바늘(?)을 모아놓던 통이라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축음기 이전 시대에 존재했던 오르골이나 주크박스 등의 소리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축음기 박물관과 통로로 연결된 옆 건물을 가게 되면 에디슨 과학박물관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축음기와 함께 에디슨의 3대 발명품인 전구, 영사기를 비롯해 수많은 발명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손성목 관장은 축음기를 수집하던 중 자연스레 에디슨의 발명품에 관심을 갖게 되고 수많은 발명품들을 수집해왔는데요, 컬렉션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에디슨을 알려면 한국에 있는 에디슨 박물관에 와야 된다는 말까지 있다고 하네요.
아래는 에디슨이 만든 각양각색의 전구들입니다. 알맞은 필라멘트를 찾기 위해 전구 실험을 1만회 이상 진행한 것으로 유명하죠.
해설사님이 스위치를 키면 불빛이 들어온 모습도 볼 수입니다. 다양한 필라멘트들이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이외에도 나머지 3대 발명품인 영사기와 사진기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금장 라이카 R4 등 카메라 덕후들이 보면 눈 뒤집힐만 한 한정판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공중 전화기의 초기 모델이라고 하네요. 분위기가 좋아 한 컷 찍어봤습니다.
이밖에도 수많은 에디슨의 발명품들이 한층 가득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극히 일부만 찍어본모습입니다.
사진에 담겨있진 않았지만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온풍기 등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전자제품의 초기 버전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에디슨이 모든 것을 최초로 발명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쓸만하게 만들어 상용화시킨 것이 많다고 합니다. 발명가뿐 아니라 사업가적 기질도 뛰어났나 봅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우측 별동에 영화·라디오·TV 박물관도 있습니다. 이곳은 최근에 추가로 지어졌는데요, 각종 영상장비·영화 포스터 등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 관심 가질만한 전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에디슨 박물관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고 마지막 입장은 3시 30분까지입니다. 휴관일은 따로 없으며,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반 : 15,000원
- 중고생 : 12,000원
- 어린이/경로 : 9,000원
- 미취학(36개월 이상) : 6,000원
참고로 36개월 미만 영아는 무료이며, 단체(30인 이상)의 경우 1인당 2,000~3,000원 할인이 있다고 하네요. 표를 끊으면 3개 전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관람을 최대한 즐기려면 해설사님의 해설과 함께하면 좋은데요, 자세한 시간은 033-655-1130~2로 문의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포대, 경포호, 오죽헌 등 주변에 가볼 만한 곳도 많으니, 강릉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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