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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근교에 베이커리 카페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도 하나 생겼길래 얼마 전 다녀왔는데요, 고덕산 자락에 위치한 우드 멜로우 카페 방문 후기를 남겨봅니다.
우드 멜로우는 총 3층으로 되어 있고, 옥상(4층)은 루프탑으로 꾸며 놓았어요. 원래 이 일대가 전부 그린벨트 지역이라서 개발이 많이 안되어 있거든요, 흡사 교외에 나들이간 느낌입니다. 바로 옆에 고덕산도 있고 말이죠.
우드 멜로우는 필로티 구조로 1층은 비어 있고, 2층에 올라가야 자리와 카운터가 있습니다. 층마다 컨셉이 조금 다른데요, 2층은 약간 계단식 좌식 느낌입니다. 여럿이서 먹기는 좀 힘든 구조네요.
대개는 3층과 루프탑이 인기가 많지만, 바쁜 시간에는 2층도 자리가 북적북적합니다.
조금 늦은 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빵이 많이 소진되었네요. 입소문이 났는지 주말에는 항상 사람들로 꽉 차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한쪽 냉장고에는 샌드위치류와 조각케잌도 놓여 있습니다.
3층이나 루프탑은 엘리베이터로 갈 수도 있지만, 바깥 계단을 통해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마침 가을이라 단풍나무와 맑은 하늘이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게 하네요.
3층은 2층이랑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좀 더 일반적인 구조인데 인테리어가 모던하고 심플합니다. 사람이 많아 사진을 찍진 못하고, 가게에서 올린 인스타 사진을 올려봅니다.
3층 테라스에서 고덕산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뭔가 힐링되는 느낌이죠?
바깥쪽 테라스에도 커피 마실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조금 좁아서 이용하시는 분은 거의 없네요. 산 뷰를 좋아하신다면 이곳에서 조용히 차 한잔 하면서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가장 인기 있는 루프탑입니다. 휴일에 가면 자리를 잡기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요즘 날씨가 상쾌하고 그리 춥지 않아서 야외에서 커피 마시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커피랑 크러쉬 라떼에 스콘 하나를 시켰습니다. 스콘은 그럭저럭 맛있는 정도였고요, 크러쉬 라떼가 아주 훌륭하더군요.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맛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시간이 있다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고덕산에 한 번 올라가보는걸 추천합니다. 여기가 나름 서울 둘레길 3-1코스더라고요. 올라가면 고덕산 정상을 비롯해 광나루까지도 가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고덕산 정상까지만 다녀왔는데요, 왕복 한 30분도 안걸렸던 것 같아요. 경사도 완만해서 힘도 별로 안 들고요. 고덕산 정상이 100m도 안 되는 동산 수준입니다.
고덕산 올라가는 길입니다. 길이 완만하고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습니다.
가다보면 나름 한강뷰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공사 현장이 한참이네요.
점점 봄이랑 가을이 짧아지고 있는데요,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우드 맬로우 들러서 커피 한 잔 하시고, 고덕산 가볍게 산책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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