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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슬럼프를 좀 겪었습니다. 뭘 해도 집중이 잘 안되고, 밤에도 몇 시간씩 영양가 없는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는 등 생산성 없는 시간을 꽤 오래 보냈죠.
이 책은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서 도서관에서 고른 책 중 하나인데, 평소에 봤으면 평범한 자기 계발류 도서 중 하나로 취급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맞아떨어지다 보니까 엄청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저자인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은 집중과 몰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집중력도 연습을 통해서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은 사실 기존에 많은 자기계발류 서적에 나오는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가 평소에 은연중 사용하고 있었던 방법도 있었고요.
하지만 내용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고, 문장이 간결해서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뜬구름 잡는 소리보다는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법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저자의 주장중 제가 와닿았던 부분을 저의 관점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높은 집중력을 오랫동안 지속하는 상태, 즉 몰입을 하려면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
- 그 목표의 난이도가 적절(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x)
- 방해 요인 제거
1번은 요새 To do 리스트를 사용하며 적용 중이다. 확실히 좀 더 구체적으로 할 일을 명시하고 시각화하는 게 일을 쉽게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너무 쉬운 미션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과도한 미션은 스트레스를 불러 몰입에 방해 요소로 작동한다. 얼마 전 느꼈던 '목표는 크게, 행동은 작게'와도 닿아있는 이야기.
최종 goal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스트레스가 크다. 달성할 수 있는 단위로 목표를 잘게 쪼개고, 하나씩 완수하며 성취감을 느껴보자.
마지막 방해요인은 외부요인과 내부요인이 있다. 사실 외부 방해요인 제거는 어렵지 않다. 핸드폰 꺼두기, 이메일 확인 한꺼번에 하기, 이런 거는 개인적으로 크게 어려운 부분이 아니다.
문제는 내부 방해요인이 어려운 부분인데, 이것도 환경을 바꿔서 어느정도 컨트롤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해결해야 할 다른 과제가 자꾸 떠오를 때 to-do 리스트에 넣어놓고 완전히 잊어버리는 식이다.
또한 잡념이 떠오르지 않게 책상 등 주위 환경을 최대한 깨끗히 비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식시간에도 핸드폰이나 웹서핑등은 최대한 자제하는 게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좋다. 내경 우 쉴 때 컴퓨터 모니터에 최대한 내용이 없는 구글로 띄워놓는 게 도움이 되었다.
이밖에 저자가 책에서 밝힌 집중력 향상을 위한 33가지 조언 중 마음에 와닿는 것 몇가지만 나열해 본다.
- 업무 방해를 전혀 받지 않는 시간을 정하기
- 집 안에 '휴대폰 사용 금지 구역'이나 '시간' 정하기
- 명확히 규정된 과제, 부담 대신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과제, 각종 방해요인 차단
- 가끔씩 1분간 억지로라도 웃기
- 한시간에 10분은 휴식
- 멀티태스킹은 절대 금물
- 주의력이 산만해져도 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배치하기
- 집중력도 근육처럼 단련할 수 있다
- 하루 10~20분의 명상
- 운동으로 스트레스(아드레날린) 해소
- 자신의 생각/신체/행위 등을 의식적으로 인지해보기
- 화가 날 때 리모컨을 눌러 '긍정 채널'로 이동
- 휴대폰이 주는 즐거움은 생명력이 짧다.
-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